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내는 휴가
중동에서 가장 신비로운 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행객들에게 세계 최후의 미개척지 같은 곳입니다. 붉은 갈색의 사막, 거대한 분화구,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 등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죠.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은 도시적인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고대 도시와 미로 같은 시장은 세련된 현대 미술 축제로 이어져,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기 여행지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Riyadh)에는 멋진 레스토랑과 고급 호텔들이 즐비합니다. 현대적인 화려함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요새와 몽환적인 사막 풍경도 놓치지 마세요.
제다
홍해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제다(Jeddah)는 고대 역사와 초현대적인 고층 건물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곳곳에서 아라비아식 만찬을 즐길 수 있으니, 위장을 충분히 비워오세요!
메카
화려한 모스크부터 흥미로운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는 이슬람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메카(Mecca)로 나만의 순례를 떠나보세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하이라이트
사방으로 뻗어 있는 시장
가죽부터 양탄자까지, '수크(souk, 시장)'를 탐험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입니다. 메디나(Medina)의 수크 알 투모르(Souq Al Tumor)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대추야자 같이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을 찾아보세요. 사우디의 고대 향료 교역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교역로 중 하나입니다. '바쿠르(bakhoor)'를 구입하여 사우디 방식으로 손님을 맞이해 보세요.
고대 불가사의
고고학자들은 이전에 폐쇄되었던 왕국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막 도시 마다인 살레(Madain Saleh)는 남아시아와 지중해를 잇는 향료 무역로의 중요한 거점이었죠. 현재 이곳에는 당시 사회 지도층이었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정교한 무덤이 있습니다. '야외 도서관'이라고 불리는 인근의 자발 이크마(Jabal Ikmah) 산기슭에 새겨진 글도 놓치지 마세요.
전통 문화
산악 지대인 아시르(Asir) 지역에서는 카흐탄(Qahtan) 부족의 '플라워 맨'들이 꽃과 허브로 만든 왕관을 쓴답니다. 말할라(Malhalah) 시장에서 직접 왕관을 구입할 수도 있어요. 부라이다(Buraydah)에서는 세계 최대의 낙타 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경주를 통해 가장 좋은 낙타를 선별하여 판매한답니다. 검무는 원래 전투를 준비하는 베두인들이 추던 춤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축제와 결혼식에서 볼 수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출발 전 확인할 사항
해변
홍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중 하나가 있어요. 해안 도시인 제다(Jeddah)에서 수많은 다이빙 업체들을 찾을 수 있답니다. 거북이, 귀상어, 화려한 흰동가리 등을 관찰하면서 난파선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해변에서는 보수적으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여성 전용 해변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개인 리조트에서는 규칙이 좀 더 느슨한 경우가 많아요.
자연
알 와흐바(Al Wahbah) 화산 분화구의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보거나, 세상의 끝(Edge of the World)에서 아찔한 절벽 위로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사막 평원이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듯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인 알울라(AlUla)에서 낮에는 야자수 아래 피크닉을 즐기고, 밤에는 암석층 사이에서 별을 감상해 보세요. 알울라 스카이즈 페스티벌(AlUla Skies Festival)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아라비아 사막을 떠다닐 수도 있습니다.
미식
운 좋게 사우디 가정집에 초대받아 간식을 대접받게 되었다면, 쌉싸름한 커피와 쫄깃한 대추야자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사우디아라비아 식당에서는 향신료를 넣은 닭고기와 쌀로 만든 일품 요리인 '캅사(kabsa)'를 주문해 보세요. 큰 접시에 담겨 나오는 이 요리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답니다. 여기서는 오른손으로만 식사하는 것이 예의라는 것 잊지 마세요.
문화 및 박물관
아라비아반도의 사막에는 고대 문명, 동물, 사냥 장면을 묘사한 암각화가 많이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박물관 중 하나인 파티마 박물관(Fatima Museum)에서는 수 세기 동안 아시르(Asiri) 가옥을 장식해 온 기하학적 민속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9월에는 알울라(AlUla) 오아시스에서 아지무스(Azimuth) 축제가 열리는데, 독특한 풍경을 배경으로 특별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된답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1월부터 3월까지입니다 이 기간 외에는 해안 지역이 습하고 사막은 엄청나게 더워서 고지대로 향하는 것이 좋아요. 무슬림 방문객들은 메카(Mecca) 순례 기간인 하지(Hajj)에 맞춰 여행을 계획할 수 있지만, 비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해요.
예산
계획만 잘 세운다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어요. 저렴한 식당에서는 25 사우디 리얄(SAR)로 식사를 할 수 있고, 15SAR 미만으로 카푸치노를 즐길 수 있답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할 경우 택시 요금은 약 35SAR 정도 나와요. 호텔 객실은 1박에 ¥2,348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